16년 전 프랑스 월드컵에서 현역으로 뛰었던 홍명보 감독과 크리스티앙 카랑뵈가 한국에서 재회했다.
FIFA 월드컵 진품 트로피가 4일 오후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전격 공개됐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의 주최로 열린 이 행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한국 코카-콜라 이창엽 대표이사,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승희, 심석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의 성공개최와 한국 축구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FIFA 홍보대사인 전 프랑스 축구대표 크리스티앙 카랑뵈(Christian Karembeu)였다. 그는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지네딘 지단 등 레전드들과 조국에 우승을 안긴 레전드다.
카랑뵈는 “이 자리를 마련해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감독, 한국 코카콜라에 감사드린다. FIFA 홍보대사 자격으로 전 세계를 여행하고 있다. 200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한국을 기억하고 있다”며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 “월드컵은 선수들을 비롯해 유소년들까지 전세계 모든 축구선수들에게 꿈을 주는 상징이다. 기성용, 박지성, 손흥민 등 한국선수들이 유럽에서 뛰는 것을 잘 알고 주목하고 있다. 나도 축구를 시작할 때 월드컵 트로피를 염원했고, 1998년에 트로피에 키스를 할 수 있었다. 월드컵이란 축제를 즐기시길 바란다”며 한국선수들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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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