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주말드라마 '호텔킹'(극본 조은정, 연출 김대진·장준호)이 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호텔킹'만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 8년만에 재회한 이동욱-이다해
'호텔킹'은 8년만에 다시 만난 이동욱과 이다해의 캐스팅으로 가장 큰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 ‘마이걸’(2005)의 흥행 커플이었던 이들은 드라마 속 잘 어울리는 커플에 항상 손꼽히기도. 이들이 '하얀 거짓말', '황금물고기', '신들의 만찬' 등을 써온 조은정 작가, '살맛납니다', '오늘만 같아라' 등을 통해 인간미 넘치는 연출로 주목받은 김대진 PD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 지 주목된다.

- 요즘 대세인 '복합 장르'
'호텔킹'은 기존의 MBC 주말극에서 선보였던 가슴 따뜻한 가족 이야기와는 다른 스릴러+로맨틱 코미디라는 복합장르로 시청자들을 공략한다. 국내 유일의 7성급 호텔 ‘씨엘’을 두고 펼쳐지는 인물들의 대결과 이동욱-이다해의 러브라인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각오다.
이 밖에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 등 강원 지자체들과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강원도의 아름다운 풍광도 담아낼 예정. 특히, 주말드라마로는 최초로 RED-EPIC 카메라를 동원했다. 김대진 PD는 “시간은 배로 들지만, 7성급 호텔이라는 공간을 안방에 실감나게 전달하기 위해 영상미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 살아있는 캐릭터들, 결국 사람이야기
각 잡힌 슈트룩에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것 같은 남자 차재완(이동욱), 엉뚱발랄 호텔 상속녀 아모네(이다해) 외에도 싱글벙글 긍정의 아이콘 선우현(임슬옹), ‘백발마녀’로 불리는 트레이닝 매니저 백미녀(김해숙) 등이 등장한다.
배우들은 '호텔킹' 출연 이유 중 하나로 '살아있는 캐릭터'를 꼽은 바 있다. 그런 만큼 '호텔킹'은 지루할 틈 없는 ‘사람 이야기’를 그린다는 계획. 주요 배역 뿐 아니라 박철민, 정석용, 공현주, 김예원 등 조연급 배우들 역시 확실한 캐릭터들과 더불어 ‘해외파 VS 국내파’의 대립을 통해 극에 또 다른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조은정 작가는 최근 인터뷰에서 "'호텔킹'은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장 이야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주안점을 밝혔고, 김대진 PD 역시 "결국 사람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날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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