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에 대한 경계 풀지 않을 것".
FC 서울이 4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서 정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용수 감독과 고요한-윤일록이 참석했다. 오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K리그 클래식 2014 6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를 앞둔 최 감독과 선수들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최용수 감독은 "전북은 K리그서도 손꼽히는 좋은팀이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체력적으로 우리가 하루 더 쉬었다고 하더라도 경기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K리그 클래식과 ACL 2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전북을 꼭 잡아야 한다. 체력적인 부분 보다는 집중력 차이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최전방 공격수 이동국이 발가락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최 감독은 경계를 풀지 않았다. 최 감독은 "이동국의 부상이 연막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면서 "그러나 광저우전서 보여준 투혼은 정말 많은 선수들이 배워야 한다. 김남일 또한 최선을 다했다. 아직 이동국의 부상 상태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경계할 것"이라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최용수 감독은 "PK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 오스마르도 본인이 차겠다는 생각을 버렸다. 반전의 기회를 잡기 보다는 피해갈 수 있다면 피해가도록 할 것"이라면서 "반전의 기회로 다시 기회를 주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PK를 거의 받지 못했다. 그래서 다시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확실하게 말했다.
올 시즌 새롭게 준비한 공격진에 대해서는 "진정한 공격수는 타고나는 부분이 있다. 작은 차이가 있다"면서 "고요한과 윤일록은 상대를 교란하는 임무가 중요한 역할이다. 그러나 기회가 생겼다면 자신감 있게 경기를 펼쳐야 한다. 소극적인 경기 보다는 능동적으로 경기를 임해야 한다. 부담감이 있겠지만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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