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극장가, 韓영화 주춤-외화 날았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4.04 16: 19

1분기 극장가는 외화가 강세였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결과 올해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1분기 한국영화 점유율은 47.7%로 나타났다. 2010년 이래 처음으로 50% 이하로 추락했다.
2010년 1분기 50.2%, 2011년 53.3%, 2012년 59.8%, 2013년 68.6%를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 큰 하락세다. 이는 눈에 띄는 흥행작이 없었다는 이유가 크다.

올해 1분기는 지난해 12월 개봉된 '변호인'(1137만명)과 1월 개봉된 '수상한 그녀'(864만명) 외에는 눈에 띄는 흥행작이 없었다. 지난 해에는 같은 기간 '7번방의 선물'(1274만 명)과 '베를린'(716만 명)이 동반 히트하고 '신세계', '박수건달' 등이 흥행에 성공했다.
반면  할리우드의 공세는 거셌다. 반격의 성공이다.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1000만 클럽에 가입한 '겨울왕국'을 비롯해 '논스톱', '300:제국의 부활', '노아',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등이 연이어 흥행하면서 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겨울왕국'이 개봉한 1월 16일 이후만 따지면 할리우드 영화가 52.6%의 점유율로 한국영화(44.4%)를 크게 앞선다. 앞으로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고질라', '트랜센던스'같은 굵직한 작품이 예정돼 있어 할리우드 영화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영화 역사 상반기 최고 성수기 달이라고 불리는 5월을 강력하게 공략할 전망이다. 오는 10일 '방황하는 칼날'에 이어 30일 기대작들인 '표적'과 '역린'이 나란히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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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영화 포스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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