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류현진, LAD 에이스 역할" 기대감 고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4.04 15: 42

LA 다저스 류현진(27)이 '에이스 대우'를 받기 시작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등 근육 부상으로 빠진 클레이튼 커쇼의 공백을 메울 대체 에이스로 류현진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다저스 홈 개막전 프리뷰 기사에서 류현진에 대해 커쇼로부터 에이스 역할을 넘겨받았다고 표현했다.
기사를 작성한 켄 거닉 기자는 '개막 5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류현진은 3번째 선발등판을 앞두고 있다. 다저스는 커쇼가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류현진도 호주 첫 등판에서 발톱 부상을 입고도 회복이 돼 보기 드문 실력으로 커쇼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류현진은 12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커쇼의 에이스 역할을 물려받았다'며 커쇼의 빈자리를 대체하는 다저스의 에이스라는 점을 한껏 부각시켰다. 또 다른 우완 에이스 잭 그레인키가 있지만, 그 역시 종아리 통증에서 벗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지역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에서도 '류현진은 커쇼의 부상자 명단 등재와 함께 에이스로 나서고 있다'며 다저스의 첫 6경기에서 3번째 선발등판을 갖는다. 호주와 샌디에이고에서 12이닝 동안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안타 5개와 볼넷 4개를 허용했을 뿐 12탈삼진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저스에서의 첫 번째 시즌 동안 류현진은 원정경기보다 다저스타디움 홈경기에서의 평균자책점이 더 낮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류현진은 홈 15경기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2.32를 마크, 원정 15경기에서 기록한 7승4패 평균자책점 3.69보다 더 좋은 성적을 냈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는 5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2.48로 안정감을 자랑했다.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10타수 2안타 2삼진으로 확실한 우위를 보인 반면 헌터 펜스에게는 14타수 6안타 타율 4할2푼9리 2루타 2개에 5타점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상대 선발은 라이언 보겔송이다.
류현진이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갖는 홈 개막전에서 다저스의 에이스로 확실한 자리를 굳힐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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