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인 그룹 마이티마우스의 상추(본명 이상철)와 배우 김무열이 국군병원 장기입원과 병가 휴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측이 "특혜는 말도 안 된다. 만기제대를 희망하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4일 상추가 국군춘천병원에서 6개월째 장기입원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김무열도 무읖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한 것에 대해 병가 휴가 논란이 제기 됐다.
상추 측 관계자는 장기입원 특혜 논란에 대해 4일 OSEN에 "상추가 외부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후 물리치료 등을 위해 국군병원에 입원했다. 입대 전부터 어깨와 발목이 좋지 않아 수술을 했고, 꾸준히 물리치료를 받아왔다"며 "본인의 의지가 강해서 입대했는데 훈련을 하다보니 원래 아팠던 어깨와 발목의 상태가 안 좋아진 것이다. 특혜 의혹은 말도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의가사제대 심사에 들어가도 될 정도로 상황이 안 좋다"며 "하지만 본인이 원하는 게 아니고 아예 생각조차 하고 있지 않다. 계속 몸이 안 좋아서 의사가제대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국군의무사령부 측 관계자는 4일 오후 OSEN과 통화에서 "이 문제를 확인 중으로 다른 말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상추가 입원한 것으로 알려진 국군춘천병원 측도 "이 문제에 대해 말하기 힘들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무열의 소속사 프레인TPC 측도 "김무열은 군 복무 중 무릎 부상을 당해 수도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받았고, 병원 측에서는'좌측 슬관절 내측 연골판 파열' 진단을 내렸다"라며 "이에 김무열은 '내측 연골판 절제술(80%)'을 받았으며 이후 재활훈련을 받되 무릎 통증 및 부종이 지속될 경우, 연골판 이식술이 필요할 수 있다라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지속적인 치료를 받도록 조치를 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김무열은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휴가'가 아닌 군의 지시에 따라 특정 기간동안 치료와 심사를 받았다. 더불어 더 이상 군복무를 할 수 없다는 '의가사제대' 판정을 받았지만 이와 무관하게 군생활을 끝까지 마치고 만기제대를 하겠다는 '부동의확인서'를 제출하였으며 치료받는 중에도 여러차례 이에 대한 의사를 군에 전달하였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러나 이는 본인의 의사보다 군에서 판단하여 복귀명령을 내리는 것이므로 김무열은 지난 4월 3일부터 현재까지 군의 복귀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라면서 "김무열은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마치고자 하는 의지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김무열은 현재 '휴가'가 아닌 '복귀명령대기' 상태라는 것을 강조했다.
국방부 관계자도 OSEN과의 통화에서 "이상철과 김무열 병사의 병원 입원 및 병가휴가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며 "해당 병사들의 자대에 연락해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민감한 문제라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편 상추는 지난해 7월 연예병사 제도 폐지 후 일반병사로 전환돼 강원도 화천 15사단 소총병으로 보직 변경됐으며, 김무열은 지난 2012년 10월 입대했지만 국방홍보지원대가 폐지되면서 지난해 8월 육군 12사단으로 재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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