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들의 '미스터'는 가까운 곳에 있었다.
서열 1위 걸그룹 소녀시대가 연애에서도 급이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4일 티파니가 보이그룹 2PM 멤버 닉쿤과 공개적으로 연인 사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윤아는 가수 이승기와, 수영은 배우 정경호와 인연을 맺고 예쁜 사랑을 키워오고 있는 상황. 소녀들의 '그'는 먼 곳이 아니라 가까운 연예계에 자리하고 있었다.
티파니, 윤아, 수영에 이르기까지, 친구 사이 또는 편한 연예계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 조심스럽게 관계를 발전시켰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티파니는 아이돌 동료인 닉쿤과 핑크빛 감정에 휩싸였고, 윤아는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한다는 공통분모를 가진 이승기와 특별한 사이가 됐다. 연기자로 자리를 잡고 싶다고 했던 수영은 충무로의 차세대 스타 정경호와 공개 열애 중이다.
연인이 같은 연예 업종에 종사할 경우, 생활 패턴이 비슷하고, 대화가 통한다는 등의 장점을 갖는다. 한 방송관계자는 "아무래도 방송국이라든가 사람들의 눈을 피해 만날 수 있고, 하는 일이 비슷하다보니 고충도 서로 잘 알고 있다. 어려운 부분을 다독이며 특별한 감정이 싹 트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티파니의 소속사 측은 "닉쿤이 친구 사이로 지내다 최근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가요계 데뷔 후 음악방송 및 여러 가요 행사에서 자주 만나면서 친분을 쌓아왔다. 오랫동안 친구 사이로 지내며 우정을 나누던 두 사람은 최근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아와 이승기는 2014년 1월 1일을 열애소식으로 뜨겁게 달궜다. 당시 윤아 측은 "조심스럽게 알아가는 사이"라고 말했다. 이후 윤아는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평소 (이승기가) 방송에서 이상형으로 꼽았지만 고백을 한다든가 하는 행동은 없었다. 연예계 선후배로 지냈다"고 설명하며 교제하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놨다.
윤아의 바통은 수영이 건네받았다. 수영은 배우 정경호와 친한 오빠, 동생에서 연인이 된 케이스. 두 사람은 대학 동문인데다 교회 모임 등을 통해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소녀시대 내에서만 총 3커플이 탄생했다. 늘 소녀일 것 같았던 소녀시대 멤버들은 이제 여인이 됐고, 아름답고 건강한 연애를 하며 모범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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