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는 힘이 생겼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KIA 타이거즈와의 2차전 승리를 높게 평가했다. 분위기상 KIA에 넘어가는 경기였지만 이를 극복하는 힘이 생긴 NC를 칭찬했다. NC는 2차전 위기를 넘기자 2연승하며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김 감독은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KIA와의 2차전은 분위기상 넘어가는 경기였다”며 “우리 팀에 (위기를) 버티는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NC는 KIA와의 시즌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8-7로 이겼다. 1차전에서 0-1로 아쉽게 패한 NC는 2차전에서 7회초까지 7-1로 앞섰지만 7회말 5실점을 시작으로 위기를 맞아 8회는 7-7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역전 위기까지 몰린 것.
지난 시즌 2차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악몽이 떠오르는 듯 했지만 NC는 연장에서 터진 이종욱의 끝내기타를 앞세워 첫 승을 신고했다. 소방수 김진성은 첫 세이브를 따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후반 넘어가는 흐름을 붙잡아 기어코 승리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지난해보다 팀에 무게감이 생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진성이가 첫 등판 부담스러웠을 텐데 이겨냈다는 게 플러스로 작용할 것 같다”고 했다.
NC는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맞은 3차전에서는 KIA를 상대로 9-3으로 완승을 거뒀다. 두 번째 경기 고비를 넘기고 첫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갔다. 김 감독은 “선수층이 두꺼워졌다”며 “올해는 이겨야한다”고 했다.
한편 NC는 이날 홈 개막전을 한다. 김 감독은 "긴장된다"면서도 "넥센과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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