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우리의 것이 될까?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이 손에 쥐는 FIFA 월드컵 트로피가 한국을 찾았다.
FIFA는 4일 오후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월드컵 진품 트로피 공개 행사를 가졌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의 주최로 열린 이 행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 한국 코카-콜라 이창엽 대표이사,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 FIFA 홍보대사 자격으로 온 전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크리스티앙 카랑뵈(Christian Karembeu) 가 참석했다.
특히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박승희, 심석희도 자리를 빛냈다. 브라질 월드컵 홍명보감독에게 금빛 기운을 전해주면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의 성공개최와 한국 축구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홍감독은 진품 트로피 곁에서 포즈를 취했다.
공개된 진품 FIFA 월드컵 트로피는 높이 36㎝, 총 무게 6.175㎏이며 18K 금으로 이루어졌다. 실제 가치를 측정할 수 있지만 진짜 가치는 무한대라고 볼 수 있다. 월드컵 우승이라는 최고의 영예는 가치로 매길 수 없기 때문이다.
진품 월드컵 트로피의 소유권은 FIFA에 있다. 때문에 월드컵 우승국이라 하더라도 트로피를 계속 소유할 수 없고 도금된 복제품을 대신 받는다.
월드컵 공식후원사 코카-콜라사는 ‘2014 FIFA 월드컵 트로피투어(FIFA World Cup Trophy Tour™)’를 통해 월드컵의 전세계적인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월드컵 트로피는 지난해 9월 12일 개최국 브라질을 시작으로 9개월 동안 6개 대륙 90개국을 순회 방문하며 총 거리 약 15만km를 이동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6년과 2010년에 이어 세 번째 개최됐다.
팬들도 월드컵 트로피를 볼 수 있다. 주최 측은 5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6일 상암 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에서 진품 월드컵 트로피 소비자 체험행사를 연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