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발 2번째 발가락 봉와직염".
대한축구협회는 4일 "박주영이 최근 귀국해 서울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주영은 지난 3월 5일 그리스와의 평가전서 골을 터트린 후 무릎 부상으로 전반을 소화한 뒤 교체아웃됐다. 경미한 부상으로 알려졌기에 휴식 후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박주영은 현지 언론으로부터 발가락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지역지 왓포드옵저버는 "박주영이 발가락 부상으로 2~3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부상회복이 얼마나 걸리느냐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장 6월에 2014 브라질 월드컵이 예정되어 있고 소속팀 왓포드의 마지막 리그 경기는 5월 3일이기 때문이다.
박주영의 치료를 담당한 국가대표팀 주치의 송준섭 박사는 서울 제에이스 병원에서 가진 브리핑서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과 꾸준히 연락을 하며 몸 상태를 확인했다"면서 "지난 3일 박주영이 발등과 발가락에 염증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확한 병명은 오른발 2번째 발가락의 봉와직염이다. 고름을 빼냈고 이미 상태가 호전된 상태다"고 밝혔다.
이어 송 박사는 "봉와직염은 면역력 저하로 인해 피부에 균이 번식하면서 생긴 병이다. 현재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가족과 함께 치료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치료를 권했다. 그래서 어제(3일) 한국에 들어왔고 오늘(4일)아침에 진료했다. 발등 부분에 염증이 있다. 검사 결과 정상치와 거의 비슷해 대표팀 코칭 스태프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송준섭 박사는 "2주 정도면 완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염증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와야 한다. 2주내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봉와직염은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다. 발가락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꾸준히 운동을 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릎부상에 대해서는 "그리스전 당시 무릎부상은 아니었고 허벅지 앞 근육의 긴장이었다. 오늘 점검한 결과 100%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브라질 월드컵 출전과는 전혀 관계없다. 발가락 염증으로 못갈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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