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지면 꼴찌가 되는 두산 베어스와의 벼랑끝 승부에서 승리하며 두산을 꼴찌로 밀어내는 동시에 5할 승률에 복귀했다.
KIA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데니스 홀튼의 호투와 테이블 세터진의 활약을 앞세워 6-0으로 승리했다. KIA는 3승 3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고, 길었던 두산전 10연패에서도 탈출했다.
KIA는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이대형이 외야 우측으로 흐른 3루타를 치고 나갔고, 김주찬이 3루 파울라인 안쪽을 통과하는 적시 2루타를 날려 가볍게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나지완이 18타수 무안타 침묵을 깨는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선발 홀튼의 무실점 호투 속에 리드를 이어 나가던 KIA는 5회초 3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5회초 KIA는 선두 이대형과 김주찬, 신종길의 연속 3안타로 손쉽게 1점을 따냈고, 1사 후 신종길의 도루로 만들어진 2, 3루 찬스에서 이범호가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찬스를 살려 5-0으로 달아났다.
KIA는 홍상삼이 등판한 7회에 1점을 추가했다. 선두 신종길의 우전안타와 나지완의 유격수 땅볼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낸 KIA는 이범호의 볼넷과 2사 후 나온 김선빈의 우중간 방면 적시타에 1점을 더 만들어 6-0으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KIA 선발 홀튼은 7회까지 두산 타선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남은 2이닝을 김태영이 막아 KIA는 불펜을 아끼면서 승리를 확정지었고, 홀튼은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1~3번인 이대형, 김주찬, 신종길이 6안타를 합작했다.
두산은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6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2경기 연속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피칭을 했다. 타선도 홀튼에 꽁꽁 묶이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2연패를 당한 두산은 2승 4패가 돼 단독 꼴찌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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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