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계약을 하며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이대형(31)이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대형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팀의 1번타자로 출장해 1회초 선취점의 바탕이 된 3루타 포함 5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이대형의 활약 속에 KIA는 6-0으로 승리해 3승 3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하는 동시에 두산전 10연패도 끊었다.
이대형은 경기를 마친 뒤 “웬만해서는 초구 공격을 잘 하지 않는 편인데, 최근 타격감이 좋아 오늘은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이대형은 1회초 더스틴 니퍼트의 초구를 공략해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아직 시즌 초반이라 기술적인 면을 말하기는 이른 것 같고,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팀의 연패를 끊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이대형은 이번 시즌 6경기에서 벌써 4차례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불 붙은 타격감으로 이대형은 이날까지 .391(23타수 9안타)의 타율을 마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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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