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병만족이 거머리의 습격과 ‘개바나나’ 복병 등으로 보르네오에서의 최악의 밤을 맞이했다.
4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보르네오’(이하 ‘정글의 법칙’)에서는 해상가옥에서 철수해 아마존 정글에 들어선 병만족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봉태규는 거머리에게 발목을 물렸다. 처음에 이유도 모른 채 피가 나는 것만 발견한 봉태규는 당황했지만, 곧 스태프에게 원래 거머리가 마비를 거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이후 봉태규는 자신의 목 뒤 옷 안에서 거머리의 실체를 발견, 멤버들은 경악했다.

불운은 이어졌다. 어두운 밤, 먹을 음식이 없어 바나나를 구워 먹으려던 병만족은 바나나가 보통의 것이 아님을 알게 됐다. 껍질을 깐 바나나의 속을 가르자 그 안에는 검은색 씨가 가득했다. 이는 보통 식용보다는 관상용으로 찾는 바나나였던 것. 멤버들은 “빛 좋은 개살구처럼 이건 ‘개바나나’다”라며 탄식했다.
정글에서의 밤의 끝은 봉태규의 돌판이 깨짐으로써 더욱 불길해졌다. 이 돌판은 봉태규가 행운의 상징으로 챙겨왔던 것. 멤버들은 불안 속에 하루를 마무리, 잠자리에 들었다.
앞서 멤버들은 떫은 코코넛과 지나치게 짠 쥐치포로 이미 쓴 맛을 봤다. 남은 정글에서의 생활은 역시 순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정글의 법칙’에서는 바다의 집시 바자우족을 만나 해상 생존의 지혜를 배우는 병만족과 아마존 정글에서의 릴레이 생존에 참여하기 위해 첫 등장한 샤이니 온유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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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