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맹활약’ 김태군, 단독 1위 이끈 안방마님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4.05 10: 19

“나만 잘하면 된다.”
NC 안방마님 김태군(25)이 매서운 방망이를 선보였다. 홈 개막전 첫 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5-1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결정적인 순간에서 나온 홈 블로킹은 일품이었다. “나만 잘하면 된다”고 했던 김태군이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NC의 단독 1위를 지켰다.
김태군은 4일 마산 넥센전에서 1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3차례 타석에 들어섰고 안타뿐만 아니라 나머지 두 차례 타석에서는 희생번트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때렸다. 적재적소에서 김태군의 활약이 빛난 것. 필요할 때 맞는 타격으로 공격에 소금 같은 임무를 했다.

김태군은 2회 넥센 선발 밴헤켄을 상대로 1타점 중견수 앞 적시타를 터뜨렸다. 5회는 무사 2루에서 투수 앞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이어 오정복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때렸고 이 점수가 이날 결승점이었다. 김태군이 중간에서 작전 수행을 성공시켜 결승점의 연결고리가 됐다. 7회는 1타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팀이 필요할 때 욕심 부리지 않았다.
김태군의 활약은 6회 가장 돋보였다. 본업인 포수 임무였다.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6회 1사 2,3루. 넥센 로티노가 3루 땅볼을 때렸고 3루수 모창민이 잡아 김태군에게 송구했다. 김태군은 홈을 지키고 섰다. 3루 주자 강정호가 김태군을 피하려다 홈을 찍지 못했다. 홈 블로킹을 통해 강정호를 태그 아웃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승부처였다.
김태군이 올 시즌 자주 하는 말이 있다.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에도 시범경기 중간에도 “나만 잘 하면 된다”고 말했던 김태군이다. 김태군은 올해 이종욱과 손시헌의 가세 등 전력이 강해진 팀에서 자신만 잘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줄곧 말했다. 겸손함의 표현이면서도 스스로에 대한 각오도 배어 있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취약했던 방망이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것은 고무적이다. 4경기에서 11타수 5안타 타율 4할5푼5리를 기록 중이다. 김태군이 수비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발전을 보인다면 NC는 더욱 세질 수밖에 없다. 안방마님 김태군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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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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