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로 갈 전력의 90% 이상이 완성됐다. 하지만 부상이라는 돌발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4일 오후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는 FIFA 월드컵 진품 트로피 공개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월드컵이 코앞에 다가왔음을 피부로 느꼈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 국민들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바라는 것은 당연하다. 국민들이 2002년을 경험했기에 월드컵이 어떤지 인식하고 있다. 한국 팬들이 세계응원문화를 바꿔 놨다. 선수단도 국민들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남은 기간 동안 좋은 준비를 해서 월드컵에서 기쁨을 드리겠다”고 선언했다.

브라질에 갈 주축전력의 명단은 사실상 완성이 된 상태다. 논란의 중심이었던 박주영(29, 왓포드)의 경우 13개월 만에 나선 그리스전 결승골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박주영은 그 한 골로 사실상 브라질행을 예약했다고 볼 수 있다.
홍 감독은 “지금 90% 이상 선수선발 준비가 됐다. 나머지 시간에 선수들 부상으로 못 나갈 것에 대비해 플랜B를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소집 전까지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 컨디션 체크다. 코칭스태프나 모든 사람들이 열심히 움직이며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역시 변수는 부상이다. 최근 소속팀에서 부상으로 결장이 길어진 박주영은 발가락에 봉와직염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박주영은 국내에 머물며 치료를 받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다행히 박주영은 2주 정도 치료를 받으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전망. 홍 감독은 “ 박주영의 발에 염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현재 치료 중이다. 지켜보려고 한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비단 박주영 뿐만이 아니다. 홍명보 감독이 구상한 핵심전력 중 부상자가 나올 경우 한국의 브라질 월드컵은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된다. 남아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큰 부상을 입으면 곧바로 월드컵 탈락이다.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는 ‘플랜B’인 다른 선수를 선발할 수밖에 없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면서 몸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다.
홍명보 감독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다. 이달 중순 코치진이 유럽에 가서 선수들의 몸 상태를 파악할 것”이라며 직접 주요 선수들을 챙겼다. 기량이 출중한 유럽파 선수들의 경우 사실상 대체자원이 없다고 봐야 한다. 무조건 스스로 관리를 잘하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 홍명보 감독은 부상의 ‘부’자만 나와도 마음을 졸여야 하는 힘든 시기에 놓여 있다.
홍 감독은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일구겠다. 조별예선 3경기 모두 전쟁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이미 월드컵 전시체재에 돌입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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