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 야시엘 푸이그(24)가 LA 다저스를 대혼란에 빠뜨렸고, 다저스는 공수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노출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이닝 8피안타 8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미국 진출 이후 최악의 피칭 내용이었다.
류현진의 투구도 부진했지만, 믿음직스럽지 못한 야수들의 수비는 부진을 부채질했다. 그 중 가장 눈에 띈 것은 돌아온 맷 켐프였다. 팀의 타격 훈련이 끝날 시점이 되어서야 경기장에 도착한 푸이그가 빠진 가운데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켐프는 첫 경기부터 실책으로 류현진의 부담을 덜어주지 못했다.

1회 대량실점의 분위기는 켐프의 실책에서 비롯됐다. 2사 후 파블로 산도발의 볼넷과 버스터 포지의 2루타로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마이클 모스의 중전 적시타에 2실점했는데, 켐프는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해 모스를 2루까지 보냈다.
이후 류현진은 크게 흔들리며 1회에만 6실점했다. 이 과정에서 1루 방면 평범한 플라이가 1루수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집중력이 결여된 수비 속에 2루타로 변했다. 이는 다저스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또한 이것이 2루타로 기록돼 류현진의 자책점이 된 것이 류현진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었다.
정신없는 1회를 보낸 다저스는 2회에도 샌프란시스코에 당했다. 이번에도 시작은 핸리 라미레스의 실책이었다. 2회초 2실점은 비자책이었지만, 중요한 것은 팀이 회복하기 힘든 분위기에 휩쓸렸다는 점이다. 푸이그 태풍이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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