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27)이 프로 데뷔 이후 두 번째 2이닝 8실점 경기로 완벽하게 무너졌다. 그야말로 악몽 같은 하루였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개막전에 선발등판, 2이닝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8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2이닝 만에 내려가며 최다 8실점으로 무너졌다.
류현진은 1회 시작부터 갑작스럽게 흔들렸다. 2사 이후에만 6안타 3볼넷으로 무려 6실점했다. 이 과정에서 수비마저 류현진을 도와주지 않았다. 1회에만 37개의 공을 던지며 집중타를 당했다. 2회에도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의 송구 실책을 말미암아 안타 2개를 맞고 비자책으로 추가 2실점했다.

스코어는 0-8로 크게 벌어졌고, 류현진은 3회부터 호세 도밍게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해 9월3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이닝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소 투구이닝이었던 류현진이기에 믿기지 않는 조기강판. 또한, 지난해 4월2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7월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최다 5실점도 넘어섰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뿐만 아니라 처음 프로에 데뷔한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시절을 포함해도 류현진이 이렇게 무너진 것은 손에 꼽을 정도다. 선발 2이닝 강판은 두 번 있었고, 8실점은 한화 시절에도 7년간 한 번밖에 없었던 악몽이다.
류현진은 지난 2011년 6월10일 사직 롯데전에서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며 조기강판됐고, 2012년 7월18일 대전 삼성전에서도 2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난타당했다. 그 이후로 가장 완벽하게 무너진 경기였다.
2회초 수비를 마친 류현진이 더그아웃으로 가고 있다./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