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한신, 와다 감독 '믿음의 야구'에 쏟아지는 비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4.05 06: 54

 
한신 타이거스의 부진에 와다 유타카 감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신은 지난 4일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야쿠르트의 2년차 에이스 오가와에게 묶인 사이 홈런을 2방이나 내주며 패했다. 한신(3승4패)은 2연승을 마감했고 마무리 오승환은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3승4패라면 나쁜 성적은 아닌 듯 보이지만 2승이 약팀 주니치에게서 얻은 것이고 3연전 중 나머지 1차례는 주니치에게 0-10이라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요미우리와의 개막 3연전에서도 12점을 뽑는 동안 27점을 내주며 1승2패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우승을 당당히 목표로 내세웠던 한신답지 않은 초반 모습이다.
한신의 안좋은 모습이 초반부터 많이 비춰지자 비판의 화살이 선수를 거쳐 와다 감독에게도 향하고 있다. 와다 감독은 평소 신뢰를 중요시하는 '덕장' 스타일이다. 오승환이 첫 등판에서 1이닝 동안 32개의 공을 던지면서 고전했을 때도 "오승환은 우리 팀에게 필요한 것을 해줬다. 마무리로서 믿음이 가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최근 한신에서 유독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후쿠도메가 계속 선발 출장하는 것은 의문점이다. 후쿠도메는 시즌 타율 2할1푼에 그치며 전직 메이저리거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찬스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거나 찬스를 끊는 플레이가 많았다. 후쿠도메가 빠진 2일 주니치전에서 그 대신 출장한 아라이 료타가 3안타 맹활약을 했지만 와다 감독은 우익수에 후쿠도메를 고집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감독이나 선수에게 후한 편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감독을 비판하는 일이 많지 않다. 비난은 팬들로부터 직접 나오고 있다. 한신 팬들은 한신의 공식 SNS에 "후쿠도메는 팀에 필요없다", "와다 감독은 후쿠도메를 언제까지 쓸 것인가", "와다 감독이 있는 이상 한신 우승은 힘들다", "선수를 보는 눈이 없다"는 글을 남기며 성토의 장을 만들고 있다.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한신 팬들의 열정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가장 뜨거운 편이다.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렸던 4일 경기에도 원정 쪽인 한신 팬들이 구장의 2/3를 차지했고 원정 경기임에도 지하철역에서 구장까지 오는 길에는 한신 공식 용품샵이 있을 정도다. 그 만큼 매서운 것이 팬들의 마음. 와다 감독이 팬들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서는 성적으로 보이는 길 밖에 없다. 와다 감독과 후쿠도메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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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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