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경기 초반 선발투수 류현진이 연타를 허용하고 수비가 흔들리며 3연승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홈 개막전에서 4-8로 패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총 69개의 공을 던지며 2이닝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8실점(6자책)으로 무너졌고 수비서도 실점과 연결된 에러 2개가 나왔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 전적 4승 2패를 기록, 4승 1패가 된 샌프란시스코에 디비전 선두 자리를 내줬다. 또한 2008시즌부터 시작된 홈개막전 6연승도 끊겼다. 다저스는 1962년 다저스타디움 개장 후 홈개막전 전적 28승 25패를 마크 중이다.

시작은 좋았다. 1회초 아웃카운트 2개를 쉽게 잡을 때까지는 누구도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파간을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펜스를 패스트볼로 우익수 플라이처리하며 지난 2경기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산도발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포지에게 던진 초구가 2루타가 되면서 무사 2, 3루 위기에 빠졌다. 그리고 모스의 중전안타때 중견수 켐프가 악송구를 범해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모스에게 2루까지 내줬다.
이어 벨의 우전 적시타, 힉스의 1루 플라이성 타구를 곤살레스가 놓쳐버려 다시 2사 2, 3루로 몰렸다. 아리아스를 고의 4구로 보내 2사 만루를 만들고 보겔송을 택했지만 라미레스가 보겔송의 뜬 타구를 쫒아가지 못해 2타점 적시타가 됐다. 타순이 한 바퀴 돈 가운데 파간의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1점을 더 내줘 0-6까지 벌어졌다.
2회에도 끔찍한 수비는 계속됐다. 첫 타자 포지에게 유격수 땅볼성 타구를 유도했으나 라미레스가 송구 에러를 범했고 포지는 1루를 밟았다. 결국 류현진은 2사 2루에서 힉스에게 가운데 펜스 맞는 1타점 2루타, 아리아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0-8이 됐다. 결국 류현진은 3회초가 시작됨과 동시에 도밍게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샌프란시스코에 완전히 흐름을 넘겨준 다저스는 4회말 반격을 시작했다. 다저스는 4회말 곤살레스와 이디어가 연이어 솔로포를 터뜨렸고 유리베도 2루타를 날렸다. 하지만 엘리스의 1루 땅볼, 고든의 3루 플라이로 유리베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데에는 실패했다.
다저스는 5회말 크로포드의 우전안타와, 켐프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 냈다. 그리고 라미레스의 좌전안타 무사 1, 3루를 만들어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보겔송을 마운드서 끌어내렸다. 샌프란시스코가 보겔송 대신 허프를 마운드에 올린 가운데 다저스는 이디어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8을 만들었다.
조금씩 흐름을 바꾼 다저스는 6회말 고든의 내야안타와 2루 도루, 그리고 포지의 에러로 1사 3루, 또 다시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샌프란시스코를 추격하지 못하며 경기를 내줬다.
한편 이날 복귀전을 치른 켐프는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켐프는 1회초 수비에서 에러를 범하며 샌프란시스코가 선취점을 올리는 데 빌미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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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