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125’ 로티노, 염경엽 믿음에 언제쯤 응답?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4.05 10: 40

“로티노, 잘 해주길 바랄 뿐이다.”
비니 로티노(34, 넥센 히어로즈)가 염경엽 감독의 믿음에 응답할까. 시즌 초반이지만 로티노는 외국인 타자 가운데 가장 평범하다. 잇따라 홈런을 쏘아 올리는 다른 팀 외국인 타자에 비해 아직은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령탑 염경엽 감독은 그런 로티노를 시간을 두고 기다리겠다는 생각이다.
로티노는 4일 현재 16타수 2안타 타율 1할2푼5리 1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도 낮지만 홈런도 아직 때리지 못했다. LG 조쉬 벨이 4홈런을 기록헀고 KIA 브렛 필은 3홈런을 쏘아 올렸다. SK 루크 스캇과 두산 호르헤 칸투, NC 에릭 테임즈도 홈런 맛을 봤다. 시즌 초반 외국인 타자들의 방망이가 리그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로티노의 방망이는 쉬고 있다.

4일 경기에서도 팀이 바랐던 결정력이 나오지 않았다.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로티노는 팀이 1-2로 지고 있던 6회 1사 2,3루 타석에 들어섰다. 최소 1타점 희생타가 필요한 상황. 하지만 NC 에릭 해커를 상대로 3루 땅볼을 때렸고 3루 주자 강정호가 홈에서 살아남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승부처에서 쫓아가지 못한 넥센에 아쉬운 장면이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어떨까. 믿음을 주고 기다리겠다는 생각이다. 이날 경기 전 염 감독은 “로티노가 잘 해주길 바랄 뿐이다”라며 “걱정하기 보다는 로티노를 잘 다듬어서 가는 게 맞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로티노에게 편하게 하라고 해도 로티노는 팀에 경쟁 선수들이 있기에 그 부분이 부담되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넥센에는 로티노를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 많은 게 사실. 염 감독이 로티노에게 시간을 주는 것도 두꺼워진 야수 선수층 덕분이다. 내야에 거포 윤석민이 불을 뿜고 있고 외야는 자원이 넘쳐난다. 이택근과 이성열, 문우람, 서동욱 등이 있고 2군에서 강지광이 버티고 있다. 로티노의 부진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 이유다. 로티노가 염 감독 믿음에 언제쯤 응답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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