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데뷔' 다나카, 토론토전 7이닝 8K 2자책 QS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4.05 11: 27

뉴욕 양키스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가 데뷔전을 퀄리티 스타트로 장식했다.
다나카는 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다나카는 경기 초반 흔들리는 모습이었으나 중반부터 안정감을 찾으며 퀄리티 스타트로 성공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시즌은 힘겨웠다. 1회 첫 타자부터 홈런으로 시작했다. 토론토 1번타자 멜키 카브레라를 상대로 초구 93마일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았으나 3구째 86마일 스플리터가 바깥쪽 높게 향했다. 카브레라가 이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케 하는 큰 타구. 양키스 우익수 스즈키 이치로도 일찌감치 포기했다.

하지만 다나카는 후속 타자들을 깔끔하게 막았다. 콜비 라스무스를 바깥쪽 낮은 패스트볼로 1루 땅볼 처리한 뒤 호세 바티스타를 스플리터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이어 에드윈 엔카나시온마저 4구째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고 1회를 공 12개로 마쳤다. 홈런을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2회 추가 실점이 이어졌다. 아담 린드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디오너 나바로와 브렛 로우리에게 모두 슬라이더를 공략당해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어 라이언 고인스의 땅볼 타구를 양키스 1루수 마크 테셰이라가 송구 실책을 범해 만루 위기에 처한 다나카는 조나단 디아즈에게 초구 94마일 패스트볼을 맞아 2타점 좌전 적시타로 2-3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2루에서 다나카는 카브레라와 라스무스를 각각 스플리터-슬라이더로 연속 헛스윙 삼진 잡고 더 이상의 실점을 주지 않았다. 3회에도 호세 바티스타를 3루 파울플라이로 잡은 뒤 엔카나시온에게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했으나 린드를 87마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다음 나바로의 잘 맞은 타구를 교체돼 들어온 양키스 1루수 켈리 존슨이 건져내 1루 토스아웃하며 실점없이 막았다.
4회에는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를 했다. 로우리를 2루 땅볼, 고인스를 투수 앞 땅볼, 디아즈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공 6개로 가볍게 이닝을 끝냈다. 결정구는 모두 91마일 패스트볼. 5회 역시 카브레라를 2루 땅볼, 라스무스를 우익수 뜬공 아웃시킨 뒤 바티스타를 87마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요리하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했다.
6회에도 다나카는 선두타자 엔카나시온에게 3루 강습 내야안타로 출루시켰지만 린드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솎아낸 뒤 나바로의 잘 맞은 타구를 중견수 제이코비 엘스버리가 슬라이딩 캐치하는 수비 도움까지 받았다. 7회에도 로리를 88마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디아스를 91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잡으며 삼자범퇴 요리했다. 양키스가 8회초까지 6-3으로 리드, 데뷔전부터 선발승 요건을 채우는데 성공했다.
다카나는 8회부터 마운드를 넘기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총 투구수는 97개로 스트라이크 65개, 볼 42개. 최고 93마일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스플리터·슬라이더가 위력적이었다. 여기에 사사구 하나 없는 안정감 있는 제구도 돋보였다. 데뷔전부터 인상적인 피칭으로 몸값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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