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실즈 트레이드 카드' TB 오도리치, 데뷔 첫 승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4.05 11: 45

탬파베이 레이스 우완투수 제이크 오도리치(24)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오도리치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이날 오도리치는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텍사스 강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면서 시즌 첫 선발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특히 오도리치는 메이저리그 선발등판 7경기 만에 처음으로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오도리치는 2008년 밀워키 브루어스가 1라운드에 뽑은 선수다. 이후 2010년 잭 그레인키가 밀워키로 트레이드 될 때 반대급부 선수로 포함돼 캔자스시티 로열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2년 캔자스시티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고, 2013년 시즌을 앞두고 이번에는 제임스 실즈 트레이드에 포함돼 지금의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대형 트레이드 때 두 번이나 포함될 정도로 장래가 촉망되던 투수였다.

열쇠는 추신수 봉쇄였다. 오도리치는 텍사스 톱타자 추신수를 3타수 무안타로 완벽하게 막았다. 과거 추신수와 4번 상대해 2번 안타를 내줬던 오도리치는 이날은 땅볼 2개와 삼진 1개로 완승을 거뒀다. 특히 5회에는 체인지업을 앞세워 3구삼진으로 추신수를 잡았다.
위기도 있었다. 2회 아드리안 벨트레와 도니 머피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레오니스 마틴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4회에는 프린스 필더와 알렉스 리오스, 미치 모어랜드에게 안타를 연달아 맞았지만 텍사스의 주루미스로 필더가 런다운에 걸려 아웃되며 실점위기를 넘겼다.
이날 오도리치는 95개를 던지면서 최고구속 92마일(약 148km)에 그칠 정도로 빠른 공을 던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정교한 제구력으로 텍사스 타자들을 상대했다. 추신수를 상대로는 3회 몸쪽 높은 쪽에 공을 하나 보여주고는 줄곧 바깥쪽으로 승부해 결국 투수 땅볼을 유도해내는 노련함도 보여줬다.
특히 체인지업이 주효했다. 팀 동료인 알렉스 콥에게 배운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삼아 텍사스 좌타자라인을 무력화시켰다. 체인지업도 구속과 낙차에 차이를 둬서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았다. 원래 구사하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도 정확한 제구를 보여줬다.
5선발 경쟁을 벌이던 오도리치는 이날 경기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데 성공했다. 템파베이에 또 한 명의 스타가 탄생한 것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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