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3안타 2득점 펄펄 '다나카 첫 승 도우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4.05 12: 01

뉴욕 양키스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의 메이저리그 데뷔전 승리에는 대선배 스즈키 이치로(41)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다.
다나카는 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역투하며 양키스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다나카의 데뷔전 첫 승 신고에는 이치로의 도움을 빼놓을 수 없었다. 이날 7번타자 우익수로 2경기 연속해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치로는 1회 1사 만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3으로 뒤진 3회 2사 1루에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 찬스를 연결했다. 이치로는 후속 얀거비스 솔라테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추가 득점에 성공, 4-3 역전에 힘을 보태며 흔들리던 다나카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5회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로 출루한 이치로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투수 앞 크게 튀어오르는 땅볼을 치고도 1루에 먼저 도착해 내야 안타로 다시 한 번 루상에 나갔다. 이어 솔라테의 중견수 방면 3루타 때 여유있게 홈으로 들어와 7-3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올렸다. 양키스는 7-3으로 승리했고, 다나카도 기분 좋게 웃을 수 있었다. 이치로의 3안타 2득점 활약이 없었더라면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었다.
이치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개막 첫 2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제외되더니 교체로도 출전하지 못하며 벤치를 지켰다. 지난 겨울 FA 제이코비 엘스버리와 카를로스 벨트란의 영입으로 외야에서 백업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휴스턴과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엘스버리의 휴식 차원에서 첫 선발 출전의 기회를 얻은 이치로는 2루타 하나 포함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이치로는 내야 안타 2개가 포함돼 있지만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며 하위타순에서 공격에 힘을 보탰다. 개막 이후 2경기 9타수 5안타 타율 5할5푼6리 4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어느덧 불혹이 넘어 백업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했지만,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다나카 데뷔전에서 대선배 역할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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