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우섭의 수비에 10점 만점을 주고 싶다."
김진 감독이 지휘하는 창원 LG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울산 모비스와 원정경기서 76-73으로 승리를 거뒀다. 1997-1998 시즌 창단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LG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해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문태종이었다. 1쿼터에만 15점을 몰아 넣어 경기의 분위기를 LG로 가져온 문태종은 25점 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이날 출전한 선수 중 가장 높은 득점이다.

경기 후 만난 문태종은 "(나를 막는) 이지원에 대한 수비가 어느 정도 적응이 됐다. 3번째 경기에 임하는 만큼 적응이 됐다"며 "난 누가 막든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언제나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다만 내가 (동생인) 문태영을 막았는데, 점수를 많이 내줘 자존심이 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문태종은 양동근을 3쿼터까지 2점으로 봉쇄한 양우섭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문태종은 "양우섭의 수비에 10점 만점을 주고 싶다. 지난 경기서도 우리는 양동근에게 득점을 많이 허용하지 않았다. 수비에서 적극적으로 하고 있어서 좋은 평가를 주고 싶다. 또한 양동근이 현재 체력이 저조한 것은 양우섭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양우섭은 "감독님께서 코트에서 4대4로 대결하는 것처럼 만들라고 하셨다. 그래서 (동근이형이) 공도 만지지 못하게 하려고 했다. 특별하게 중압감은 없었다. 원래 하던 역할을 할 뿐이었다"면서 "(4쿼터에 많은 점수를 내준 것은) 내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다. 3쿼터까지 잘했는데, (이후에는) 계속 스크린에 걸렸다. 조금만 더 집중을 한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22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제 몫을 해줘 팀 승리에 힘을 보탠 데이본 제퍼슨은 "1~3쿼터까지 모든 선수들이 잘해줬다. 많은 득점이 나왔다. 4쿼터에는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양동근에게 3점슛을 많이 허용했다. 다음부터는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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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