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난조' 클레이, 시즌 2승 실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4.05 19: 04

한화 외국인 투수 케일럽 클레이(26)가 비교적 잘 던졌으나 막판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클레이는 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5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5⅔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클레이는 이날도 맞혀 잡는 투구로 경기 중반까지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6회 찾아온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시즌 2승과는 멀어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로 그다지 빠르지 않았지만 바깥쪽을 폭넓게 활용하는 제구가 돋보였다. 여기에 투심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며 SK 타자들의 방망이를 비껴갔다. 위기관리능력도 뛰어났는데 6회 다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 김강민에게 볼넷과 도루를 연거푸 허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에 몰린 클레이는 결국 최정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다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후 스캇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지만 박정권 이재원을 범타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2·3회는 순항했다. 2회 선두 나주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조인성을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하며 불을 껐다. 3회에는 김강민 조동화 최정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잡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4회에는 2사 후 이재원 나주환에게 연속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조인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 위기에서 탈출했다.
마지막 위기는 2-1로 앞선 6회에 찾아왔는데 이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 최정에게 중전안타와 도루를 내준 클레이는 스캇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박정권의 높게 뜬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이재원을 얕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지만 나주환과의 승부에서 좌전 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민수의 패스트볼로 역전을 내준 클레이는 조인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그리고 김성현의 우전 적시타로 6회에만 4점을 내줬다.
결국 클레이는 6회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95개였다. 승리투수 요건의 마지막 고비였던 6회를 넘기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퀄리티 스타트 요건까지도 아웃카운트 딱 하나가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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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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