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더원이 음을 자유자재로 갖고 노는 듯한 모습으로 소름돋는 가창력을 과시, 이선희 특집의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더원은 5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이선희 특집 2편에서 곡 '사랑이 지는 이 자리'를 선곡해 가창력을 최대한 발휘했다. 그는 담담하게 무대에 올라 피아노 선율에 맞춰 부드럽게 곡을 시작했다. 그는 화려한 기교를 빼고 가사와 멜로디에 몸을 맡긴 듯 편안하면서도 아련한 모습으로 곡을 열창했다.
더원은 고음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음을 가지고 놀듯 하다가 깨끗하게 음을 올리는가 하면, 코러스와 하모니를 맞추며 소름돋는 무대를 꾸며냈다. 그는 이 곡으로 윤민수-신용재가 세운 4연승을 꺾고 425표를 얻으며 당당히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2부 첫 무대를 꾸민 윤민수-신용재는 곡 '인연''을 선곡해 완벽한 하모니를 이뤄냈다. 이들은 호흡을 가다듬은 뒤 잔잔하게 곡을 시작, 짙은 감성으로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들은 세밀한 숨소리 하나까지 조화를 이루며 초반부터 듣는 이들을 소름끼치게 만들었다. 지켜보는 이선희 역시 진지한 눈빛으로 이들을 바라봤고, 윤민수와 신용재는 바이올린과 첼로의 선율에 맞춰 절제된 아련함을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걸스데이의 소진과 민아는 곡 '영'을 선곡해 교복을 입고 등장, 남고생 콘셉트의 댄서들과 한 편의 뮤지컬과 같은 무대를 꾸몄다. 잔잔하게 노래를 시작한 두 사람은 무대 중간 발랄한 비트에 몸을 싣고 상큼하면서도 가창력까지 챙긴 모습으로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이들은 관객의 추억을 꺼내듯 흥을 돋웠고, 소진은 무대 중간 랩을 넣어 햔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자신들의 곡 '썸싱'을 삽입해 볼거리를 다양하게 했다.
장미여관은 곡 '한바탕 웃음으로'를 선곡해 록 버전으로 편곡해 강한 인상을 줬다. 장미여관은 일명 '징'이 수없이 박힌 가죽 재킷을 입고 등장, 화려한 인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미여관은 초반부터 센 모습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들은 강한 비트에 빠른 드럼 소리 등에 몸을 맡긴 채 "관객들 모두 일어나"며 호응을 유도했다. 이에 이선희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즐기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알리는 곡 'J에게'를 선곡해 무대 위에 설치된 벚꽃 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잔잔하게 곡을 시작했다. 그는 관객의 첫사랑을 아련하게 떠올릴 듯한 청아한 음색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셨다. 알리는 피아노 선율에 맞춰 강약을 조절하며 몰입을 해 감정을 전달했다. 이 모습에 이선희 역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무대는 신예 벤이었다. 벤은 곡 '알고 싶어요'를 선곡해 소녀 감성으로 청아하게 소화해냈다. 그는 "죽을 각오를 다해 연습했다"며 진심을 다했음을 고백했고, 세세한 감성을 과시하며 실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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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명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