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 첫 승’ SK, 한화 잡고 3연승 질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4.05 20: 07

선발 로스 울프의 호투와 경기 중반 이후 타선 집중력을 앞세운 SK가 한화를 연이틀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SK는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울프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6회 4점을 뽑은 타선의 집중력, 그리고 불펜의 깔끔한 계투 작전에 힘입어 6-2로 이겼다. 3연승을 기록한 SK는 5승2패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반면 한화는 연패에 빠지며 2승4패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전날 기세를 탄 SK가 냈다. 1회 선두 김강민의 볼넷에 이은 도루,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은 SK는 최정의 좌전 적시타 때 가볍게 1점을 뽑았다. 그러나 한화는 곧바로 반격했다. 2회 김태균 정현석의 연속 안타로 포문을 연 한화는 이어진 2사 1,3루에서 김회성의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갔고 김민수의 빗맞은 타구가 2루수 나주환의 키를 살짝 넘기는 적시 2루타로 연결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로는 소강 상태가 이어졌다. SK는 2회 무사 1루와 4회 2사 1,2루, 한화는 4회 1사 1,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추가점에 실패했다. 한화는 5회 2사 1루에서 김태균이 우익수 방면으로 큰 타구를 날렸으나 SK 우익수 조동화가 호수비로 건져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침묵하던 SK 타선은 6회 터졌다. SK는 선두 최정의 안타와 도루, 스캇의 볼넷, 그리고 박정권의 타구가 좌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성 타구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재원이 얕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나주환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집중력을 발휘한 SK는 이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SK는 조인성의 타석 때 포수 김민수의 패스트볼로 1점, 조인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내며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김성현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점수차를 3점으로 벌림과 동시에 상대 선발 클레이를 강판시켰다.
한화도 기회는 있었다. 7회 선두 타자 김회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대타 이양기가 바뀐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가 됐다. 그러나 진해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용규가 삼진, 정근우가 좌익수 뜬공, 피에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오히려 SK는 8회 공격에서 2사 후 김성현 김강민의 연속 안타, 그리고 상대 투수 송창식의 폭투로 1점을 더 내며 쐐기를 박았다. SK는 7회 진해수, 8회 박정배, 9회 윤길현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상대 추격을 잠재웠다.
SK 선발 울프는 6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개인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 및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최정 나주환 김성현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반면 한화는 선발 케일럽 클레이가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지며 5⅔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5안타에 그친 타선도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하며 힘을 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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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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