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외국인 투수 로스 울프(32)가 두 번째 도전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울프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울프는 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문학 넥센전 6이닝 2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다.
전체적으로 안정된 투구였다. 움직임이 심한 특유의 싱킹패스트볼 유형의 공을 앞세워 여전히 많은 땅볼을 유도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직구와 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까지 나와 큰 이상이 없었고 체인지업과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울프는 경기 후 “오늘도 첫 경기와 같이 조인성과 야수들의 도움으로 첫 승을 거둔 것 같다. 첫 승의 기쁨보다 팀의 연승을 이어줬다는 데 만족한다”라면서 “날씨가 추워 빠른 승부로 야수들을 도와주려고 노력했다”고 이날 등판을 돌아봤다.
이어 울프는 “이제 2경기를 마쳤다. 아직도 던질 경기가 많이 남았다. 출발이 좋아 남은 경기가 좋은 징조로 작용할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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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