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홈런 공방 끝’ 넥센, NC에 9-6 대역전승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4.05 20: 36

넥센 히어로즈가 7회 5점을 뽑아내며 NC 다이노스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4-6으로 지고 있던 7회 대거 5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NC를 9-6으로 이겼다. 이로써 넥센은 4승 3패를 기록했고 NC는 3승 2패를 기록했다. 넥센 강정호는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유한준과 문우람도 2타점씩 보탰다.
선취점은 나성범의 홈런포를 앞세운 NC가 뽑았다. 나성범은 2회말 1사후 풀카운트 끝에 넥센 선발 강윤구의 7구째 몸쪽 높게 제구 된 139km 슬라이더를 잡아 당겼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 나성범의 두 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3호포. NC가 1-0으로 앞섰다.

넥센이 곧바로 맞불을 놨다. 3회초 허도환의 볼넷과 서건차의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문우람이 번트 동작을 취한 뒤 강공으로 전환했고 문우람이 때린 타구가 좌중간을 갈라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계속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넥센은 이택근의 희생번트와 박병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3루 기회를 낚았다. 강정호가 NC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1타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렸다. 넥센이 3회 찾아온 기회를 살려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NC가 5회 홈런 두 방으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지석훈이 강윤구의 직구를 잡아 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1호. 계속해서 허준의 볼넷과 오정복의 좌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가 됐다.
모창민이 3루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지만 이종욱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됐다. 4번 타자 이호준이 볼카운트 1B2S에서 강윤구의 4구째 134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마산구장 첫 그랜드슬램. 이호준 개인 통산 7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NC가 6-3으로 승기를 잡았다.
넥센이 다시 뒤집었다. 6회 선두 타자 이성열의 시즌 2호 홈런에 힘입어 4-6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7회는 볼넷 2개와 안타 한 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강정호가 NC 손민한을 상대로 우익수 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김민성 타석 때 상대 포일로 한 점을 추가했고 2사후 유한준이 2점 홈런을 터뜨렸다. 9-6으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넥센은 9-6으로 앞선 7회부터 조상우와 한현희, 손승락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를 앞세워 NC 추격의지를 꺾었다. 손승락은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세이브째를 거뒀다.
넥센 선발 강윤구는 5이닝 7피안타(3홈런) 6탈삼진 3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투수 마정길이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수확했다. NC 선발 이태양은 4이닝 4피안타 2탈삼진 6사사구(4볼넷) 3실점을 기록했고 임창민이 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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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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