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고가 9회말 마지막 공격서 대역전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화순고는 5일 무등야구장에서 열린 2014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라권 군산상고와의 경기에서 0-3으로 뒤진 9회말 공격서 3번타자 김준성의 적시 2루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화순고는 3승 1패를 기록한 반면 군산상고는 1승 2패를 마크했다.
화순고의 이날 승리는 극적이었다. 0-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마지막 공격서 드라마를 연출했다. 선두타자 정민석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며 공격의 물꼬를 튼 뒤 상대 투수 이윤후의 흔들리는 컨트롤에 편승해 3연속 볼넷으로 한 점을 만회한데 이어 계속된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준성이 바뀐 투수 장형석으로부터 주자일소 끝내기 적시 2루타를 터트려 승리를 따내는 기쁨을 만끽했다.
마운드에서는 구원등판한 김정인이 5.1이닝 2실점으로 호투, 승리 투수가 됐다.
군산상고는 3회 선취점을 뽑은데 이어 6회 이우석의 적시 3루타 등으로 2점을 추가, 3-0으로 앞서며 승리를 목전에 뒀다가 막판 난조로 무너졌다. 7번 타자 겸 선발 투수로 나선 이우석이 투타에서 맹활약했지만 무위가 됐다. 이우석은 선발 등판해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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