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주말드라마 '호텔킹'이 첫 방송부터 살인 미스터리로 흥미진진한 서막을 열었다.
5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극본 조은정 연출 김대진 장준호)는 아버지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남자주인공 차재완(이동욱 분)과 그를 만나자 마자 곧 죽어버린 호텔 씨엘의 회장 아성원, 그리고 그런 차재완을 조종하려 하는 부회장 이중구(이덕화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중구는 미국 한 도시의 뒷골목에서 헤매고 있던 어린 차재완을 찾아왔다. 차재완은 앵벌이를 하던 중 부당하게 자신과 친구를 때리는 뒷골목 두목을 죽인 상황. 이중구는 오갈 데 없는 차재완에게 그의 아버지가 호텔 씨엘의 아성원이며, 아성원이 아들인 그를 버렸다고 말해주며 복수심을 심었다.

시간이 흐르고 차재완은 아버지 아성원 회장이 있는 호텔 씨엘의 총지배인으로 들어갔고, 그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러나 아성원 회장은 "너는 내 아들이 아니다"라는 말을 되풀이하며 불안한 모습만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그 일이 발생한 직후 호텔 수영장으로 뛰어 내리며 자살을 해 충격을 줬다.
그러나 아성원은 자살을 한 것이 아니었다. 평소에도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던 그는 집무실에 있던 중 외동딸 아모네(이다해 분)에게 전화를 걸어 "아무도 믿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겼고, 그런 그의 뒤로 누군가의 형상이 나타나 살인을 의심케 했다.
뿐만 아니라 아성원의 딸 아모네(이다해 분)는 의문의 무리들에게 쫓겼고, 아버지의 장례식에도 나타나지 않다 갑작스럽게 호텔에 등장해 "내가 상속녀다"라고 신분을 밝혔다. 겉으로 보이는 그의 성격은 '안하무인'이었지만, 사실 아모네는 아버지의 말을 기억하며 아버지를 죽인 사람이 누구인지를 찾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방송 말미 호텔에는 죽은 아성원 회장의 목소리가 방송을 통해 울러 퍼지고, 그의 집무실에 사람의 흔적이 있는 등 의문의 사건이 발생했다.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으려는 아모네와 그런 그를 주시하기 시작하는 차재완의 모습이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호텔킹'은 국내 유일의 7성급 호텔인 '호텔 씨엘'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속녀와 그를 위해 아버지와 적이 된 총지배인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동욱, 이다해, 왕지혜, 임슬옹, 김해숙, 이덕화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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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킹'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