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상경이 시사 프로그램 MC를 맡아 신뢰감 주는 진행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김상경은 5일 방송된 KBS 2TV 파일럿 프로그램 ‘공소시효’의 진행을 맡아 임윤선 변호사, 김복준 교수, 하승균 전 형사, 배상훈 프로파일러와 함께 ‘제2의 화성연쇄살인사건’으로 불리는 ‘매니큐어 살인사건’에 대해 논의를 했다.
방송 시작에 김상경은 마치 형사와 같은 인상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등장했다. 진지한 눈빛과 무게감 있는 목소리의 김상경은 지난 1986년 일어난 ‘화성연쇄살인사건’에 대해 설명, 범인을 찾지 못한 채 공소시효를 끝낸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이어 포천 ‘매니큐어 살인사건’ 당시를 설명하는 재연 장면에서 김상경은 내레이션을 맡았다. 차분하게 상황을 설명한 김상경의 목소리에서 진중함과 신뢰감이 느껴졌다.
이후 김상경은 패널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능숙하게 대화를 이끌어나갔다. 무자비했던 ‘화성연쇄살인사건’, 그리고 아직 의문으로 남아있는 ‘매니큐어 살인사건’에 대해 얘기하며 출연진은 조심스러우면서도 철저하게 분석을 했고, 김상경은 각 분야가 다른 전문가들에게 질문을 하며 자연스러운 진행을 도왔다.
김상경은 영화 ‘살인의 추억’, ‘화려한 휴가’와 드라마 ‘변호사들’, ‘대왕세종’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따뜻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드러내 왔다. 앞서 ‘공소시효’ 기자간담회에서 제작진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뽐냈던 김상경만큼 ‘공소시효’를 이끌 적임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소시효는 국내 방송 최초로 풀리지 않은 미제사건을 조명한 범죄 전문 시사 파일럿 프로그램. 이날 방송에서는 공소시효가 4년 밖에 남지 않은 ‘제2의 화성연쇄살인사건’으로 불리는 ‘매니큐어 살인사건’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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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시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