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25)의 헌신적 플레이가 아우크스부르크의 역사적 승리에 일조했다.
홍정호는 6일(이하 한국시간) 홈인 SGL 아레나서 끝난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에 선발 출전, 75분을 소화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대어를 낚은 아우크스부르크는 12승 6무 11패(승점 42)를 기록, 같은 날 프랑크푸르트에 패한 마인츠05(승점 44)에 승점 2점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우승을 확정지은 후 3경기 연속 무승에, 올 시즌 첫 패배(25승 3무)를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일전을 앞두고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뿐만 아니라 뮌헨은 이날 패배로 AC밀란이 가지고 있는 유럽축구 최다 무패행진 기록(58경기) 도전도 53경기에서 마침표를 찍게 됐다. 리그 8위의 아우크스부르크, 더욱이 지난 시즌까지 강등권을 맴돌던 팀이 시즌 최단기간 우승을 확정지은 뮌헨을 상대로 그야말로 역사적인 경기를 펼친 셈이다.

지난 3월 2일 하노버96과 경기 이후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 홍정호는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뮌헨의 공격을 막아냈다. 마리오 만주키치와 클라우디오 피사로 등 뮌헨의 공격수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후반 13분 실점 위기 상황에서 퇴장을 각오한 플레이로 피에르 에말 호이베르그의 공격을 막아내고 옐로카드를 받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상대를 꽁꽁 묶었다.
그동안 주로 교체투입되거나 벤치를 지키던 홍정호의 활약은 충분히 인상적인 것이었다. 경기를 뛴 시간이 적어 후반 20분 다리에 쥐가 나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홍정호가 이날 보여준 플레이는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시간들을 한번에 날려버리는 인상깊은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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