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결’ 남궁민♥홍진영, 웃기고 달달한 예능계 로코커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4.06 08: 24

‘우리 결혼했어요4’의 남궁민, 홍진영 가상부부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묘하게 설레게 하기 시작했다. 마치 얼마 전 하차한 이소연, 윤한 커플을 보는 듯 했다. 분위기는 다르지만 알콩달콩하면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웃기기도 하고 달달하기도 하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4’에서는 남궁민, 홍진영 커플이 함께 살 집을 구하라는 미션을 받은 후 신혼집 구하기에 나서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언제나 발랄하고 애교 만점인 홍진영과 묵묵하다가 갑자기 돌직구를 날리는 남궁민은 서로 잘 맞지 않고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커플 같았지만 막상 가상부부가 돼서 살아보니 재미있는 점이 많은 커플이었다. 만난 지 얼마 안됐지만 묘하게 쿵짝이 잘 맞았다. 예능계 로맨틱코미디 커플을 보는 듯 했다.

이날 방송 초반부터 두 사람은 서로의 의상에 칭찬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귀엽기까지 했다. 남궁민은 지난 첫 만남 때와 달리 깔끔하게 슈트를 입고 실장님 포스를 풍기며 나타났다. 이를 본 홍진영은 얼굴에 화색이 돌며 폭풍칭찬을 쏟아냈다. “예쁘다”를 연발했다. 남궁민은 첫 만남에서 와이셔츠 입은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했던 말을 기억하고 슈트를 입고 나갔던 것.
홍진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좋았다. 어쩜 그렇게 잘 어울리냐”며 크게 만족해하더니 “흘린 말인데 기억하고 있었다는 거에 감동했다”고 기뻐했다.
집을 보러 가는 길에 남궁민은 편의시설이 많은 주상복합, 홍진영은 텃밭을 가꿀 수 있는 전원주택에서 살고 싶다고 말하는, 서로 의견이 엇갈리는 속에서도 두 사람은 웃기면서도 달달한 멘트들로 웃음을 선사했다.
홍진영은 “처음에는 좁은 집에서 시작하고 싶다. 마음 같아서는 한두 평에서 시작하고 싶다”고 말하더니 “애 낳으면 어떡해? 이사가야 하나?”고 말했고, 남궁민은 당황해하며 “애 낳자고 우리가?”라고 말했다. 이에 홍진영은 “왠지 우리가 낳아야 될 것 같아서 그래”고 마치 실제 부부 같은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알콩달콩 멘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아내 잘 만난 것 같아”, “볼수록 매력이 넘친다”, “남편 잘 만난 것 같다” 등 시청자들의 손발이 오그라들어 없어질 정도의 말들을 스스럼없이 내뱉었다.
이뿐 아니라 집을 살펴보면서 공인중개사가 뻔히 앞에 있는데도 신혼부부 상황극을 펼치는 엉뚱한 모습을 보였다. 홍진영은 남궁민에게 갖은 애교를 부렸고 남궁민은 아직 적응이 안됐지만 홍진영의 애교도 차분히 받아주고 맞춰주는 모습이 부러움을 자아냈다.
남궁민과 홍진영은 각자 놓고 봤을 때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같은 서로 정반대의 성격의 남녀 같다. 그러나 ‘우결’에서 두 사람이 있을 때 형성되는 분위기와 이들이 내뱉는 말들이 서로 부딪히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갈수록 서로에게 물드는 모습이 프로그램에 활기를 톡톡히 불어넣고 있다. 앞으로도 남궁민과 홍진영 커플의 웃기면서 달달한 애정행각이 ‘우결’에 신선한 재미로 작용할 듯하다.
kangsj@osen.co.kr
MBC ‘우리 결혼했어요4’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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