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 살린 마타, 뮌헨 상대할 맨유의 '신무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4.06 07: 01

후안 마타가 가가와 신지를 살리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을 앞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새로운 무기로 자리매김 하게 만들었다.
맨유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13-2014 EPL 30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후안 마타의 연속골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EPL서 2연승에 성공한 맨유는 상위권 추격에 나섰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마타였다. 2골이나 터트렸다. 폭발적인 위력이다. 로빈 반 페르시와 웨인 루니가 없는 가운데 중원 사령관인 마타는 2선에서 공격력을 뽐냈다.

맨유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내세웠다. 그리고 애슐리 영과 가가와 신지를 측면 공격수로 내보냈다. 특히 마타는 가가와와 찰떡 궁합을 선보였다. 짧은 패스 연결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호흡을 맞추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그동안 맨유는 투박한 공격을 펼쳤다. 데이빗 모예스 감독의 선택은 경기장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맨유의 플레이는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투박한 공격을 강조한 모예스 감독은 경질위기까지 몰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루니까지 부상을 당하며 모예스 감독은 과정을 중시할 수밖에 없었다. 마타가 중심이 되면서 가가와가 살아났다. 올 시즌 교체 선수로 불안한 입지를 보인 가가와는 날카로운 크로스 능력을 뽐내며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날 뉴캐슬과 경기서도 짧지만 날카로운 크로스를 배달하면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가가와는 어시스트 뿐만 아니라 여러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마타가 중원에서 힘을 내면서 더 큰 활약까지 기대해 볼만했다. 결국 가가와는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팀의 대승에 일조했다.
모예스 감독은 이미 마타와 가가와에 대해 칭찬을 하기도 했다. '작은 듀오'라고 부르면서 둘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기도 했다. 제대로 이뤄지지 않던 호흡은 위기의 순간에서 나타났다. 비록 뉴캐슬이 부진한 팀이라고 해도 둘의 호흡은 큰 걱정을 덜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마타의 활약을 바탕으로 가가와의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맨유는 바이에른 뮌헨과 UCL 8강 2차전도 기대를 해볼만하게 됐다. 전력이 떨어진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의외의 결과는 벌어질 수 있다. 마타가 기를 살려놓은 가가와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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