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타수 무안타 6K' 해밀턴, 이번엔 손가락 부상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4.06 03: 12

신시내티 레즈 외야수 빌리 해밀턴(24)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부상이 찾아왔다.
해밀턴은 5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전에서 8회 도루를 시도하다 왼손 중지가 접질리는 부상을 입었다. 해밀턴은 즉시 대주자로 교체되어 경기에서 빠졌다. 그리고 6일 경기에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발을 갖고 있는 해밀턴은 2012년 마이너리그에서 무려 155개의 도루를 성공시킨 선수다. 마이너리그 통산 5년 도루만 무려 395개인 대도로 작년 신시내티에서 빅리그에 데뷔, 13경기에서 12도루(13번 시도)를 성공시키는 괴력을 선보였다. 타석 숫자는 적었지만 타율 3할6푼8리(19타수 7안타)로 나쁘지 않았다.

덕분에 해밀턴은 추신수가 떠난 톱타자 자리를 꿰찼다. 시범경기에서는 타율 3할2푼7리에 9도루(9번 시도) 14득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추신수가 작년 맡았던 중견수와 1번 타자 모두 해밀턴의 몫이었다.
그러나 정규시즌에 들어와서는 아직 안타가 없다. 5일 경기까지 성적은 12타수 무안타 6삼진. 볼넷도 딱 1번 얻었을 뿐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도루를 시도하다 손가락 부상까지 당했다. 해밀턴의 메이저리그 두 번째 도루 실패인데 포수는 앤서니 렉커(메츠)였다.
해밀턴은 아직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는 않았고, 며칠 쉬면 되는 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난 당장 그라운드에 나서고 싶다. 내가 오늘 할 수 있는 건 모두 할 것이다. 오늘 스윙연습도 했는데 괜찮았다. 조만간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시내티는 6일 메츠전에서 해밀턴의 빈 자리를 로저 베르나디나로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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