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타자' 추신수 "프라이스 실투 놓치지 말아야"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4.06 06: 07

"몇 번 없는 실투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2)가 탬파베이 레이스 좌완 에이스 데이빗 프라이스(29)와 맞붙는 각오를 전했다.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질 탬파베이전에 좌익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개막 후 5경기 연속 같은 포지션을 지키고 있는 추신수다.
추신수는 전날 경기에서 탬파베이 신예 제이크 오도리치를 맞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6회 대수비로 교체됐다. 론 워싱턴 감독은 "좌완 선발투수가 나오더라도 추신수는 경기에서 빼지 않을 것이다. 시즌 중반 이후에 체력안배가 필요할 때나 고려할 일"이라며 추신수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날 추신수가 상대할 투수는 프라이스.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2012년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6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상을 수상했다. 작년에는 10승 8패 평균자책점 3.33으로 잠시 주춤했고, 트레이브 카드로 꾸준히 이름을 올렸지만 일단 탬파베이에서 그대로 시즌을 시작한다. 올해는 개막전에 등판해 7⅓이닝 2실점으로 첫 승을 챙겼다.
프라이스는 과거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앞세우는 투수였지만 점차 변형 패스트볼 구사비율을 높이고 있다. 삼진을 노리는 투수에서 범타를 유도하는 투수로 조금씩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작년 186⅔이닝을 던져 볼넷이 27개밖에 없을 정도로 제구력이 좋은 투수인다. 추신수는 프라이스를 상대로 13타수 2안타(타율 .154) 6삼진을 당했다.
전날 텍사스는 신예투수에게 철저하게 가로막혀 1-8로 패배했다. 1승이 필요한 시점이다. 추신수는 프라이스 공략법에 대해 "실투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워낙 제구력이 좋고 실투가 적은 투수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실투를 놓치지 않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추신수의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8시 10분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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