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좌완 에이스 장원삼(31)이 팀의 3연패 탈출과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장원삼은 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돼 있다. 이번주에만 두 번째 등판이다.
장원삼은 역대 프로야구 투수 중 최고 몸값을 받고 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은 그는 4년 총액 60억원에 계약하며 삼성에 잔류했다. 60억원은 역대 FA 투수 중 최고액이었다.

그러나 시즌 첫 출발은 좋지 못했다. 지난 1일 대전 한화전에서 시즌 첫 등판을 가진 장원삼은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했다. 팀의 역전승으로 패전을 면했지만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다.
삼성은 이날 경기 승리를 끝으로 최근 3연패를 당하며 흔들리고 있다. 선발투수들이 6회 이상을 채우지 못하며 무너진 게 결정타였다. 특히 4~5일 울산 롯데전에서는 거인 타선의 집중력을 당해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날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장원삼은 롯데 상대로 통산 27경기에서 13승6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4경기에서 3승을 수확하며 비교적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3연패에 빠진 팀을 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에서는 우완 에이스 송승준이 선발등판한다. 송승준은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30일 사직 한화전에서 5이닝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돼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는 개막전 패배 후 3경기에서 선발투수들의 호투를 발판 삼아 연승을 달리고 있다. 송승준이 그 흐름을 이어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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