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일제히 다나카 ML 첫 승 1면 장식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4.06 07: 20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나카 마사히로(26, 뉴욕 양키스)의 메이저리그 첫 승 소식이 일본을 달구고 있다.
다나카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6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양키스의 7-3 승리를 이끌고 승리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다나카는 1회 첫 타자에게 홈런을 맞는 등 경기 초반 흔들리는 모습이었으나, 중반부터 안정감을 찾으며 일본 최고 투수의 위용을 뽐냈다. 데뷔전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평균자책점 2.57로 시즌을 시작했다. 투구수는 97개였다.

이날 다나카의 경기가 일본 시간으로 오전 9시부터 열린 까닭에 대부분의 일본 야구 관계자들이 다나카의 경기를 지켜봤다. 때문에 현장 덕아웃이 휑할 정도. 도쿄 진구구장을 찾은 한 일본인 기자는 "오늘 한신이 기록적인 승리를 하거나 오승환이 세 타자를 삼진 처리하지 않는 이상 다나카가 대부분 신문의 1면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신은 11-12로 패했고 6일 신문의 1면은 결국 대부분이 다나카로 정해졌다. 는 "다나카가 첫 타자에게 스플리터를 맞은 뒤 직구로 토론토 타선을 제압했다"고 전했다. 는 적장인 존 기븐스 토론토 감독의 말을 빌려 "다나카는 정말 대단한 투수"라는 제목을 달았다.
그러나 한 군데 다나카의 소식을 1면에 작게 건 곳이 있으니 바로 도쿄의 . 이 신문은 주니치 사의 계열사 답게 주니치 드래건스 소식을 가장 크게 보도했다. 주니치는 5일 요미우리에 연장 접전 끝에 3-5로 패했다. 주니치는 한쪽 곁에 "다나카, 미일 통산 100승 달성"이라는 소식을 작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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