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한국 선수 첫 ITF '공로상' 수상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4.06 08: 06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에 복귀한 이형택 플레잉 캡틴이 국제테니스연맹(이하 ITF)으로부터 '데이비스컵 공로상'을 받았다.
이형택은 5일 부산 스포원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그룹 지역 예선 2회전 복식 경기에 앞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ITF '데이비스컵 공로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데이비스컵 100주년을 기념하고, 선수들의 데이비스컵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2012년에?처음으로 시행된 데이비스 공로상은 홈과 원정경기에서 총 20회 이상 출전해야 하고 3, 4그룹에서 50경기 이상 참가해야 자격이 주어진다.

공로상은 2012년 이후 현재까지 보리스 베커(독일), 레이튼 휴이트(호주), 로저 페더러(스위스), 토마스 베르디흐(체코) 등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수여됐다.
이형택은 1995년부터 2009년 은퇴할 때까지 14년 동안?총 30회 데이비스컵에 참여해 통산 51승 23패를 기록하며 역대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9년 7월 중국과의 데이비스컵을 마지막으로 국가 대표에서 은퇴한 이형택은 지난해 복귀를 선언하며 코트에 돌아온 뒤 이번 데이비스컵을 통해 플레잉 캡틴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형택은 수상 직후 "개인적으로 매우 뜻 깊은 상이다. 국내 선수로는 처음 받는데 앞으로 후배들도 데이비스컵에 많이 참여해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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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테니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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