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시즌 첫 연패, SF에 2-7완패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4.06 08: 52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시즌 초반부터 달아오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장타력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LA 다저스가 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와 시즌 2차전에서 홈런 3발을 내주며  2-7로 완패했다.
다저스는 전날 홈개막전 패배(4-8)에 이어 올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 후 4연승을 달리게 됐다.
1-1동점이던 경기는 4회 홈런 한방으로 균형이 깨졌다. 샌프란시스코 선두타자 마이클 모스가 다저스 선발 폴 마홀롬으로부터 좌중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초구 체인지업(79마일)을 잡아당긴 것이 외야석에 떨어지는 아치가 됐다.

5회에는 샌프란시스코의 러시가 이루어졌다.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파블로 산도발이 결정타를 날렸다. 마홀름의 5구째(볼카운트 2-2) 커터를 잡아당겨 좌측 외야석에 꽂았다. 스코어는 5-1로 벌어졌고 다저스는 선발 마홀름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의 다음타자 버스터 포지는 구원 투수 호세 도밍게스를 백투백 홈런으로 다시 두들겨 자신의 시즌 2호 홈런(좌월)을 만들어 냈다. 앞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 개막 4연전에서 6발의 아치를 그려낸 타선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에도 앙헬 파간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추가, 7-1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샌프란시스코 좌완 선발 매디슨 범가너는 다저스 타선을 맞아 6⅓이닝 동안 8피안타(1볼넷)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5회를 제외하고 매회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모두 10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투구수는 114개(스트라이크73개). 지난 1일 애리조나와 시즌 개막전에 선발등판했지만 4이닝 4실점(비자책)하고 승패없이 물러난 아쉬움을 털어냈다.
다저스는 0-1로 뒤지던 2회 1사 1루에서 후안 유리베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3회, 4회 선두타자가 출루하고도 집중력 부족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다저스  좌완 선발 폴 마홀롬이 4회 마이클 모스에 결승 솔로 홈런, 5회 파블로 산도발에 3점 홈런을 맞고 강판당하면서  경기분위기는 순간에 샌프란시스코 쪽으로 넘어갔다.
다저스는 1-7로 뒤지던 7회 3안타로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면서 상대 선발 범가너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대타 앙드레 이디어의 우전 안타 때 3루주자 스캇 밴 슬라이크에 이어 홈에 들어오던 2루주자 A.J 엘리스가 아웃되면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4승 3패를 기록하게 됐고 샌프란시스코는 5승 1패로 초반 질주태세를 갖추게 됐다.
7일 열리는 양팀의 3차전 선발은 잭 그레인키(다저스)-맷 케인(샌프란시스코) 두 우완 투수의 맞대결이 예고되어 있다. 그레인키는 지난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시즌 첫 승으로 올렸고 맷 케인은 아직 승패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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