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기세를 올리며 기대치를 키웠던 한화가 연패에 빠졌다. 침체된 분위기를 다시 살리기 위해, 그리고 싹쓸이 패배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송창현(25)이 출격한다.
한화는 4일과 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모두 졌다. 올 시즌 첫 연패다. 4일 경기에서는 수비가 제 몫을 하지 못하며 허무하게 무너졌고 5일 경기에서는 5회까지 2-1로 앞서고 있었으나 6회 대량실점하며 경기를 그르쳤다. 싹쓸이 위기다. 그러나 한화도 믿는 구석이 있다. 바로 좌완 송창현이다.
6일 선발로 나서는 송창현은 한화의 차세대 좌완 에이스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출발도 좋은 편이다. 지난달 31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비교적 무난한 내용을 선보였다. 지난해 SK를 상대로는 1경기에 나서 4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컨디션에 문제가 없고 좋은 리듬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연패 스토퍼가 될 가능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4~5일 경기에서 부진했던 테이블세터의 부활 여부도 관심이다. 이용규와 정근우는 2경기에서 도합 11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제 몫을 하지 못했다. 피에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김태균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두 선수가 활발하게 출루한다면 득점력은 배가될 수 있다.
한편 올 시즌 첫 ‘싹쓸이’에 도전하는 SK는 외국인 투수 조조 레이예스(30)를 선발로 예고했다. 지난해 8승을 거둔 레이예스는 올 시즌 첫 경기였던 지난 1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제구에 문제를 일으켰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얼마나 보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난해 한화를 상대로는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7.20으로 그리 재미를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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