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호텔킹’ 이다해, 코믹발랄 맞춤옷 입었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4.06 09: 29

배우 이다해가 무개념 상속녀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코믹하고 발랄한 ‘호텔킹’ 아모네를 연기하며 맞춤옷을 입은 듯 캐릭터에 대한 높은 몰입도를 자랑하고 있다.
이다해는 지난 5일 첫 방송된 MBC 새 주말드라마 ‘호텔킹’에서 아버지 아성훈(최상훈 분)의 죽음 이후 씨엘 호텔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상속녀 아모네를 연기한다.
모네는 일단 첫 방송에서 한국의 패리스 힐튼이라는 별명대로 개념 없는 행보로 호텔 직원들을 기겁하게 했다. 레드카펫 없이는 한발도 뗄 수 없다고 어깃장을 놓거나 호텔 인테리어가 촌스럽다며 마구잡이로 물건에 흠을 냈다. 또한 호텔 직원에게 못 생겼다고 대놓고 막말을 하거나 화려한 옷차림과 품위를 잃어버린 듯한 행동을 일삼았다.

허나 모네는 단순한 무개념 상속녀가 아니었다. 아버지 죽음의 비밀을 캐고자 더욱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듯한 모습이었기 때문. 모네가 호텔을 둘러싼 비밀을 파헤치고자 앞으로 차재완(이동욱 분)과 벌일 갈등과 이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이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자신의 진심을 숨긴 채 주변 사람들을 기겁하게 하는 행동을 하는 모네는 드라마의 재미 중 하나. 독특한 억양과 자신감 넘치는 표정, 걸음을 뗄 때마다 사고를 치는 못 말리는 상속녀 모네는 이다해와 만나 활기를 얻고 있다. 이다해는 어쩔 수 없이 행동 자체가 과장 일색인 모네를 발랄하게 연기하며 캐릭터의 맛을 살리고 있다.
특히 이다해의 생동감 넘치는 표정 연기와 웃음이 터지는 귀여운 억양은 드라마의 재미 중 하나가 되는 중이다. 2005년 SBS ‘마이걸’에서 코믹 연기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는 스릴러와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섞인 ‘호텔킹’에서 맞춤옷을 입은 듯 첫 방송부터 캐릭터와 딱 맞아떨어지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앞으로 늘 웃고 사고만 치는 모네의 감정 변화가 드라마를 지켜보는 재미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다해의 팔색조 연기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호텔킹'은 국내 유일의 7성급 호텔인 호텔 씨엘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속녀와 그를 위해 아버지와 적이 된 총지배인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동욱, 이다해, 왕지혜, 임슬옹, 김해숙, 이덕화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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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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