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백구 남매, 아슬아슬 지붕 위 생활 '아찔'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4.06 09: 57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TV 동물농장'에서는 3년 째 지붕을 타고 있다는 백구 남매의 사연이 공개됐다.
6일 방송된 'TV 동물농장'에서는 한 주택가의 골목길의 지붕 끝에서 아슬아슬한 곡예를 펼치는 백구 남매 순이, 똘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백구 남매는 3년 동안 비가오나 눈이오나 지붕 위에서 아찔한 생활을 이어가는 중이었다.
지붕 남매 순이와 똘이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주택 옥상 생활을 하는 중. 순이는 겁도 없이 거침없는 모습으로 아슬아슬한 지붕을 걸어 다니는 반면 똘이는 배만 걸치고 내려다 보는 겁쟁이였다. 얼굴을 같지만 성격은 전혀 다른 두 남매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백구 남매의 주인은 “저렇게 위험한테 올라가서 걱정이다”라며 불안감을 내비쳤다. 주인은 백구 남매가 넓은 옥상에서 마음껏 뛰어 놀라고 풀어 키웠는데 뛰어 놀기는커녕 지붕에만 매달리고 있는 상황에 기가 찬 모양이다.   
이런 백구들에게도 나름의 취향이 있었으니 어린이들과 개들, 그리고 예쁜 여자가 지나가면 격한 반응을 보이는 것. 지붕 절벽에 아무렇지 않게 올라가는 간 큰 녀석들의 모습은 보는 사람들을 아찔하게 만들었지만, 백구들에게는 가장 즐거운 일상이었다.
백구 남매가 이렇게 지붕 생활을 즐기는 이유는, 옥상에만 갇혀 지낸 지루한 삶에 새로움이 가득한 골목은 유일한 낙이었던 것. 결국 백구 남매의 안전한 여가 생활을 위해서 주인은 지붕에 난간을 설치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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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동물농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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