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퀴’, 팔딱팔딱 숨쉬는 떼토크쇼의 막강한 재미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4.06 10: 21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가 수명이 짧은 방송가에서 무려 7년이라는 시간 동안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팔딱팔딱 살아숨쉬는 우리네 이야기를 건드리고 있기 때문일 터다.
‘세바퀴’는 이휘재, 박미선, 김구라 등 MC들과 다수의 패널이 자리한 가운데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토크쇼. 단순히 게스트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MC들과 패널들의 공감 가득한 살이 덧붙여지며 떼토크쇼의 묘미를 살리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세상을 바꾼 로맨스’ 특집은 글로벌 부부들이 총출동해서 첫 만남부터 순탄치 않았던 결혼 과정, 이후 문화 차이를 좁히는데 보낸 시간들을 털어놨다. 임성민·마이클 엉거 부부, 위카르 부스라·함기재 부부, 라파엘·여종숙 부부, 사토 유키에·한운희 부부, 하일, 사유리, 크리스·장모 서성덕 등이 출연해 애틋한 로맨스부터 요절복통 결혼 이야기 등을 쏟아냈다.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이들의 이색적인 연애 과정은 웃음이 터졌고,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결혼하기까지의 뭉클한 이야기들은 감동을 선사했다. 가슴 한켠을 아련하게 하는 이야기도 밝고 유쾌하게 풀어나가는 게 ‘세바퀴’의 장점.
이는 막강한 입담을 가진 MC들과 패널들이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재미를 끌어올리는 추임새를 하거나 날카로운 지적을 통해 시청자들이 흘려들을 수 있는 웃음 지점을 짚어주기 때문.
또한 젊은 스타들부터 연륜 가득한 중장년 스타들까지 자리해 어떤 게스트가 나와도 공감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도 ‘세바퀴’에서 듣는 스타들의 이야기가 재밌고 호기심을 자극하며 몰입도가 높아지는 배경이 되고 있다.
또한 매주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을 초대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것도 이 프로그램이 7년 동안 안방극장을 찾을 수 있었던 힘이다. 지난 5일 글로벌 부부들을 초대했다면 지난 달 29일에는 한 분야에 몰두하는 국내 최고의 박사들이 총출동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덕분에 현재 ‘세바퀴’는 막강한 경쟁자인 KBS 2TV ‘인간의 조건’을 제치고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고 있다. 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세바퀴’는 전국 기준 10.2%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하는 동시에 시청률 10%대를 넘기며 상승세를 기대하게 했다.
jmpy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