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모자가 순대국 가게의 아주머니의 든든한 보디가드로 나섰다.
6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TV 동물농장'에서는 순대국 가게의 아주머니 뒤를 졸졸 쫓아 다니는 고양이 모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양이 모자는 아주머니의 출근부터 퇴근까지 함께 따라 나서며 마치 보디가드와 같은 면모를 보여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고양이 모자는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감시하며 아주머니의 든든한 길동무가 된 것.

고양이 모자가 아주머니의 보디가드를 자처한 이유는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고. 아주머니는 지난 8월 탈수증세를 보인 만삭의 길고양이를 지나치지 않고, 직접 새끼를 받고 돌봐줬다고 말했다. 이 후 고양이 모자는 아주머니 바라기가 됐다.
고양이 모자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아주머니 뒤만 졸졸 쫓아다녔다. 아주머니는 집까지 함께하는 이들에게 제대로 된 집을 마련해 줬다. 길을 떠돌던 길고양이 모자에게 드디어 따뜻한 집과 가족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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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동물농장'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