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가 강남대로 촬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유동인구가 가장 많다는 도심 한복판 속 촬영이 철저한 보안 속에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벤져스2' 제작진은 6일 오전 4시 30분부터 강남역 사거리에서 교보 타워 사거리 진행 방향 차선을 전면 통제하고 촬영을 시작했다. 촬영은 오후 12시까지 이어진다.
특히 서울 한복판인 강남대로에서 진행되는 촬영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촬영 현장 구경을 위해 몰려들 것으로 예상돼 과연 마블 측에서 고수하는 철통 보안이 지켜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우선 '어벤져스2' 촬영 첫째 날인 마포대교 촬영 당시 발생했던 CCTV 해프닝은 이번 강남대로 촬영에선 일어나지 않고 있다. 서울시설관리공단에서 제공하는 CCTV 영상에는 촬영 현장이 아닌 주변 도로를 비추는 CCTV만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촬영 현장에 모여든 시민들이 찍은 사진과 동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여부. '어벤져스2' 측은 앞서 지난 4일, 크리스 에반스가 참여한 상암동 촬영 현장을 언론에 공개한 바 있으나 이후 이어지는 모든 촬영에 대해선 스포일러 유출에 대한 기존 가이드라인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취한 바 있다.
이에 '어벤져스2' 측 관계자 역시 6일 오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강남대로 촬영에 많은 시민분들이 모여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스포일러가 담긴 내용이나 동영상 등이 온라인에 유출되면 문제가 될 수 있는 우리의 기존 입장은 변함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어벤져스2'는 지난달 30일 마포대교 촬영을 시작으로 세빛둥둥섬, 상암동 DMC, 월드컵북로, 청담대교, 강남대로, 계원예술대학교, 문래동 철강거리 등에서 오는 14일까지 국내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5년 4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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