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를 탈퇴한 강지영이 자필 편지를 통해 감사 인사와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강지영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 두 장을 공개했다. 강지영은 각각 한글과 일본어로 작성된 두 장의 편지에서 "항상 누군가에 보살핌을 받고 함께 있다가 혼자가 돼보니 주위 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며 "너무 바쁘게 달려온 탓인지, 지금 이시간이 정말 행복하다. 알차게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해보지 못했던 경험을 해보려 한다. 좀 더 발전하고 성장된 멋진 어른이 돼서 돌아가겠다"라고 덧붙였다.

강지영은 지난 5일 오전 어학연수 및 연기수업을 위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소속사 DSP미디어는 "강지영은 DSP미디어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됐다. 홀로서기를 선택한 강지영의 의사를 존중하며 새로운 도전에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자 한다"고 전했다.
카라의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는 연기, 예능, MC 등 각종 방송 분야의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경에는 앨범 발매를 계획하고 있다.
▲다음은 강지영 편지 전문
팬 여러분들에게
안녕하세요 강지영입니다. 이렇게 글로 찾아 뵙는 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
제 마음을 여러분들에게 제대로 전하고 싶어서 이렇게 펜을 들어 봅니다.
기사를 통해서 이미 보셨겠지만 지난 5일 저는 영국으로 출국했습니다.
혼자서는 조금 겁이 나서 친구가 살고 있는 영국에 오긴 했는데 항상 누군가에게 보살핌을 받고, 멤버들, 스태프분들과 함께 있다가 혼자가 돼 보니 주위 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너무 바쁘게 달려온 탓인지 저는 지금 이 시간이 정말 행복하고, 알차게 보내고 싶습니다.
책도 많이 읽고 영어 공부도 하고 여행도 하면서 지금까지 해보지 못했던 경험을 해보려 합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좀 더 발전하고 성장된 멋진 어른이 돼서 돌아갈게요.
그날이 올 때까지 저 잊지 말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저에게 주신 큰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요.
종종 소식 전할게요. 여러가지로 걱정 많이 끼쳐드렸는데 그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아무쪼록 이제부터는 제 걱정은 마세요. 늘 씩씩하고 건강하니까요.
여러분도 몸 조심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앞으로도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4. 4. 6. 영국에서 지영 올림.
jykwon@osen.co.kr
강지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