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그룹 악동뮤지션이 돌아온다.
악동뮤지션이 따뜻한 봄과 어울리는 순수하고 건강한 11개의 자작곡으로 리스너들의 감성을 자극할 준비를 마쳤다. 오는 7일 데뷔음반 '플레이(PLAY)' 발표를 앞두고 지난 5일 오후 대중을 상대로 청음회를 개최할 정도로 자신감에 차있다.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2' 우승자로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만큼 많은 팬들이 악동뮤지션표 힐링 음악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궂은 날씨에 진행된 청음회에도 5000여명의 팬들이 몰릴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자작곡으로 꽉 채워진 데뷔음반을 통해 악동뮤지션의 저력을 입증할 기회다.
이번 음반은 이찬혁이 메인 프로듀서로 11곡 전곡을 작사, 작곡했다. 타이틀곡 '얼음들'과 '200%'는 편곡에도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재능을 보여줬다. 또 이수현의 매력적이면서도 편안한 음색으로 순수함을 더했다.

이미 'K팝스타2'에서 자작곡 '다리꼬지마', '매력있어', '라면인건가' 등을 공개하며 특유의 재기 발랄한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악동뮤지션. 봄과 어울리는 감성 자극 데뷔곡으로 다시 한 번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 순수·재치·감성 다 담았다
악동뮤지션은 데뷔음반 후, 트리플 타이틀로 활동할 예정이다. 첫 번째 악동뮤지션이 뽑은 타이틀곡 '얼음들'은 '얼음은 왜 차갑냐고' 묻는 듯 어린아이의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호기심이 느껴지는 곡. 웅장한 피아노 인트로가 무게감을 더하고 감미로운 피아노와 리드미컬한 기타 선율이 아름다운 노래다. 특히 이수현뿐 아니라 이찬혁의 가창력도 돋보이는 곡으로 악동뮤지션의 성장이 느껴진다.
YG가 뽑은 타이틀곡은 '200%'다. 이 곡은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멜로디로 악동뮤지션만의 밝고 순수하고 건강한 이미지가 잘 표현됐다. 밤새 고백을 준비했지만 막상 그 사람 앞에선 떨려 아무 말도 못하는 내용의 사랑 노래로, 악동뮤지션의 재치 있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마지막 타이틀곡은 팬들이 직접 선택하는 곡으로 결정된다. 청음회에서는 경쾌한 분위기의 곡 '인공잔디'와 이찬혁의 첫 번째 자작곡이라는 '갤럭시(GALAXY)'가 달콤하면서도 재치 있는 분위기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데뷔음반에는 악동뮤지션만의 재기발랄하면서도 순수하고 밝고 건강한 이미지가 담긴 곡들이 수록됐다. '지하철에서', '길이나', '가르마'처럼 일상생활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소재를 악동뮤지션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재치 있게 풀어내 공감을 높였고, 재미까지 더했다.
데뷔 전부터 '악동뮤지션표 음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미 그들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음반으로 그 음악세계를 더욱 탄탄히 할 것으로 보인다.
# 악동뮤지션표 순수 음악, 또 음원차트 올킬?
악동뮤지션은 막강한 음원파워를 가진 뮤지션이기도 하다. 'K팝스타2' 오디션 곡으로 4연 속 전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는 기록을 세웠다. '다리꼬지마'를 시작으로 '매력있어', '라면인건가', '크레셴도' 총 4개의 자작곡이 연속으로 히트에 성공한 것. 뿐만 아니라 한 제과브랜드의 브랜드송으로 만들어진 '콩떡빙수' 역시 발표 당일 가수 이효리의 신곡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미 정식 데뷔 전부터 막강한 음원파워를 가지고 있는 악동뮤지션이기에 데뷔음반으로 다시 한 번 올킬을 기록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악동뮤지션의 음악이 좋은 반응을 얻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편안함이다. 독특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가사와 밝고 건강한 음악이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하게 리스너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편안하면서고 계절감을 잘 살려 매년 봄 음원차트에 오르내리듯, 악동뮤지션의 신곡들도 편안하고 순수해서 제2의 '벚꽃엔딩' 현상을 불러일으킬지도 주목된다.
깨끗하고 건강한 음악으로 돌아온 악동뮤지션. YG 양현석이 정식 발표 전 이미 전곡을 공개할 정도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얼마나 막강한 파워를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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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