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가 도심 한복판에서의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어벤져스2' 제작진은 6일 오전 4시 30분부터 오후 12시까지 강남역 사거리와 교보 타워 사거리 진행 방향 차선을 전면 통제하고 촬영을 진행했다.
그간 진행됐던 마포대교와 청담대교, 상암동 등과는 다르게 도심 한복판에서 진행된 촬영이라 보안이나 안전 문제 등에 무엇보다 이목이 집중됐던 상황.

'어벤져스2' 촬영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로 강남 일대가 북적였지만 다행히 큰 사고 없이 촬영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가 강남 촬영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어벤져스2' 측 관계자는 "오늘 크리스 에반스의 촬영 일정이 있다고 들었다. 그런데 강남 촬영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니 서울 어딘가에서 촬영을 진행 중일 것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때문에 그가 남은 3일 간의 촬영 현장에 모습을 드러낼 지도 확실치 않은 상황. 이에 대해서도 '어벤져스2' 측은 "확실히 모른다"라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
촬영이 마무리 됐으나 이제 관건은 스포일러 유출 등 보안상의 문제. 우선 '어벤져스2' 촬영 첫째 날인 마포대교 촬영 당시 발생했던 CCTV 해프닝은 이번 강남대로 촬영에선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설관리공단에서 제공하는 CCTV 영상에는 촬영 현장이 아닌 주변 도로를 비추는 CCTV만 확인할 수 있었던 것.
'어벤져스2' 측은 앞서 지난 4일, 크리스 에반스가 참여한 상암동 촬영 현장을 언론에 공개한 바 있으나 이후 이어지는 모든 촬영에 대해선 스포일러 유출에 대한 기존 가이드라인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취한 바 있어 강남대로 촬영 현장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 온라인에 유포할 경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어벤져스2'는 단 3일 만에 촬영을 남겨두고 있다.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배우 수현의 모습도 이번 촬영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상황. 크리스 에반스와 수현의 만남은 이뤄질지, 그리고 무사히 3일동안 촬영을 마치고 보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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